[정보/뉴스]인턴경험자가 측정한 근무 만족감 62점 불과... 애먼 인턴십에 구직자들 '발만 동동' 날짜 : 2017-06-19 |
[인크루트] 인턴경험자가 측정한 근무 만족감 62점 불과... 애먼 인턴십에 구직자들 '발만 동동' 기사입력 2017.06.12 08:38 - ‘호모인턴’, ‘부장인턴’의 시대...인턴 근무 환경 들여다보니 ‘낙제점’ - 불만족한 이유? ‘평균보다 낮은 인턴 급여(24%)’, ‘단순업무만 지속 반복(15%)’, ‘체계 없는 인턴십 프로그램(15%)’ 등 하소연 이어져 <그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인턴 근무 만족도’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업자 백만 시대. ‘인턴을 위한 인간(호모인턴)’이라던지 ‘오랫동안 인턴으로 떠돈 탓에 실무능력만큼은 부장급(부장인턴)이 됐다’ 같은 쓰라린 농담이 당연한 듯 회자되는 시대다. 하지만 인턴 근무 환경이 취준생들에게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자사 회원 527명을 대상으로 ‘인턴 근무 만족도’에 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인턴 경험자들의 만족도 점수는 100점 만점에 62.3점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턴 근무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무려 63%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현재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의견도 17%에 달했다. 이들이 인턴으로 입사하기를 희망했던 이유로는 ‘실무경험을 쌓기 위해’서였다는 응답이 36%로 가장 높았으며, ‘입사하고 싶은 업종/회사/직무였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18%로 후순위를 차지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서’라는 답변은 14%, ‘채용전제형 인턴십이었기 때문에 (취업하고자 지원했다)’라는 답변은 13%로 나타났다. 한편, 가장 많은 응답자가 인턴으로 근무했던 업종은 ‘공공/의료/사회기반사업(16%)’이었으며, 이어 ‘제조업(12%)’,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1%)’, ‘교육서비스업(9%)’, ‘방송/광고/문화서비스업(8%)’ 순으로 인턴 경험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유형별로는 ‘중소기업’이 33%로 가장 많았고, ‘공공기관/공기업’이 22%, ‘중견기업(19%)’, ‘대기업(18%)’, ‘스타트업/벤처기업(8%)’ 순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응답자들은 인턴 근무를 통해 만족스러운 실무 경험을 얻을 수 있었을까. 인턴 때 주로 맡았던 업무가 무엇이었는지를 묻자 적지 않은 응답자가 ‘서류 정리, 자료 입력 등 단순 사무보조 업무(31%)’를 꼽았다. 사무보조도 아닌 ‘단순 잡무’를 주로 맡았다는 응답자도 12%에 달했다. 반면, 실무에 가까운 일을 했다고 응답한 경우는 ‘전공 지식이 필요한 일(19%)’, ‘문서 작성 능력이 필요한 일(13%)’, ‘고객응대 및 판매 서비스 등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일(12%)’,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요구하는 일(8%)’, ‘외국어 실력이 요구되는 일(4%)’ 등이 있었다. 이어 인턴 근무를 통해 응답자들이 느낀 주관적인 만족감에 대해 물었더니 ‘약간 만족했다’는 답변이 3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약간 불만족했다’가 29%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매우 불만족했다’는 답변은 18%, ‘아주 만족했다’는 답변은 15%였다. ‘아주 만족했다’와 ‘약간 만족했다’, ‘약간 불만족했다’, ‘매우 불만족했다’ 4가지 항목을 통해 도출한 응답자들의 평균 만족도 점수는 100점 만점에 62.3점. ‘수우미양가’ 중 ‘가’를 간신히 면하는 수준이었다. 업종별로 만족도를 분석해보니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업종은 ‘부동산/임대업(75점)’이었고, ‘건설/토목업’이 69.6점, ‘공공/의료/사회기반사업’이 68.3점으로 나타났으며, ‘운수업’은 25점으로 15개 업종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기업유형별로 분류했을 때,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것은 ‘공공기관/공기업’으로, 70.2점으로 평가됐다. 이어 ‘중견기업이 61.3점, 중소기업 60.6점, 대기업 60.3점으로 나타났으며, 스타트업/벤처기업은 53.9점으로 최저점을 받았다. 만족했다는 입장과 불만족스러웠다는 입장 각각의 근거를 물었다. 만족스러웠다는 응답자들은 ‘희망 직무에 관련된 일을 배울 수 있었음(26%)’에 감사하고 있었다. ‘기업의 분위기나 조직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23%)’, ‘사회 생활이 어떤 것인지를 배울 수 있었다(19%)’, ‘자기소개서에 쓸 내용이 생겼기 때문이었다(16%)’ 등의 답변을 내놨다. 불만족스러웠다는 입장을 표한 응답자들의 24%는 ‘평균보다 낮은 인턴 급여’를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으며, ‘단순한 업무만을 반복적으로 진행했기 때문’과 ‘인턴십 프로그램이 체계적이지 않았기 때문’(각 15%)’ 등을 문제 삼았다. 기타 답변으로는 ‘항상 무시 당했다’, ‘무조건적인 복종을 요구’, ‘아파도 쉴 수 없었던 데다 몸 관리를 못한다고 욕을 먹었다’, ‘정직원 전환을 미끼로 쓸 수 있는 만큼 부려놓고 일주일 전에 퇴사 통보’ 등의 사례가 이어졌다. 하지만 불합리해 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인턴 근무를 포기하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그 후 인턴십을 중도 포기했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5%가 ‘아니’었다고 답했다. 인턴이 향후 정규직 취업을 위해 이력서에 써야 할 한 줄은 ‘개인 사유로 인한 퇴사’가 아닌 ‘계약 종료로 인한 퇴사’. 이 한 줄로 기업은 지원자의 ‘대인관계’, ‘성실성’ 등을 판단하기 때문이다. 과연 이들의 성실한 노력은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을까. ‘인턴 근무를 했던 당사 정규직원으로 전환 채용되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20%만이 ‘정규직으로 전환 채용되었다’고 답했고, 과반수의 인원은 ‘계약종료로 인한 퇴사(58%)’ 처리되었다고 답했다. 이 밖에 10%는 ‘계약직/인턴 등 비정규직의 형태로 계약을 연장했다’고 답했으며, ‘계약만기까지 시간이 남았으나 연장해줄 생각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경력직을 자르고 신입을 채용해서 나가는 돈을 아끼고 있는 회사였기 때문에, 우리 팀 상황상 뽑을 수가 없어서 일 써먹고 버려졌다’ 등의 하소연도 이어졌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이제 갓 업무를 배우는 인턴들에게 회사의 핵심 업무를 맡기기에는 리스크가 적지 않다”면서도 “인재 육성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의 체계화를 구상하는 것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다”는 설문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본 조사는 2017년 6월 1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 간 인크루트 회원 52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결과다. 응답자비는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 34%, 직장인 60%, 기타 6%로 구성되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 내 ±4.27%로 나타났다. * 인크루트 스마트폰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 인크루트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오픈캐스트, 인크루트스토리를 만나보세요. 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pr01@incruit.com <저작권자(c)인크루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종서 js.lee@incruit.com (출처 : 인크루트 2017.06.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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