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뉴스]“직고용하면 연차 많이 쓴다”던 광명시, 콜센터 민간위탁 결국 강행 날짜 : 2020-08-25 |
“직고용하면 연차 많이 쓴다”던 광명시, 콜센터 민간위탁 결국 강행지난달 광명시의회 의결 … 노동계 “심층논의하라는 정부 가이드라인 위배” ▲ 지난 6월 행정안전부 정보공개 사이트에 게재된 광명시 민원콜센터 민간위탁 계획서 갈무리. 직접 운영하면 연차휴가를 자주 사용해 인력 공백이 우려된다는 ‘광명시 민원콜센터 민간위탁 계획’ 보고서로 논란이 된 광명시가 민원콜센터 민간위탁을 3년 재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매일노동뉴스 6월25일자 2면 ‘[황당한 광명시 콜센터 민간위탁 논리] 직영하면 연차휴가 자주 쓰고 노조활동 통제 어렵다?’ 참조> 24일 희망연대노조에 따르면 광명시는 10월 민원콜센터 업무 위탁기관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지금의 위탁계약은 연말에 종료한다. 앞서 광명시의회는 지난 7월15일 오전 본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광명시 민원콜센터 민간위탁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시는 2013년부터 콜센터를 줄곧 민간위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위탁업체 공모는 세 차례 진행됐고, 그때마다 한국코퍼레이션이 위탁업체로 선정됐다. 노동계에서는 “콜센터 업무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3단계인 심층논의 사무인데, 심층논의는커녕 현장 노동자들의 의견도 반영하지 않은 채 민간위탁을 강행한다”고 비판한다. 노동계에서는 광명시가 애초 콜센터 민간위탁으로 방향을 정해 두고 추진해 온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한다. 앞서 공개됐던 보고서 “광명시 민원콜센터 민간위탁 계획”이 직접고용에 불리하게 작성됐기 때문이다. 해당 보고서는 직영 운영시 장점은 △고용 안정화 △공공성 및 책임성 확보 용이를 포함해 네 개를 열거한 반면, 위탁 운영 장점은 △적정 예산으로 콜센터 운영 가능 △유연한 인력배치 가능(탄력적 운영) 등 7가지를 열거했다. 특히 “직영 운영 시, 직원들의 잦은 연가·병가 사용” “노조 활동에 대한 통제가 힘들다”는 표현이 포함돼 직영에 관한 편견을 드러냈다. 지난 6월 공개됐던 해당 보고서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년의 민간위탁 기간 중 직접고용 논의를 진행하자는 주장이다. 용인시는 지난해 10월 ‘용인시 민원안내 콜센터 민간위탁 운영기관 모집 공고’를 내며 사업기간을 2년으로 명시했지만 “콜센터 운영방식이 변경될 경우 위탁기간 변경”이라는 단서조항을 달았다. 콜센터가 민간위탁이 아닌 직접운영 방식으로 변경될 경우 얼마든지 위탁기간을 중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강예슬 yeah@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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